향토음식진흥센터는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풍경 속에 놓여 있다. 전통창호에서 영감을 얻은 개구부들은 단순한 채광을 넘어서, 각기 다른 풍경을 담아내는 프레임이 된다. 도시의 흐름, 사람들의 움직임, 시간에 따라 변하는 빛과 그림자는 공간 안에 머무는 이들에게 매 순간 새
로운 감각을 전한다.
이런 건축적 장치는 과거의 정서와 현재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하며, 한식이라는 문화가 단절 없이 이어지는 통로가 된다. 창마다 달라지는 풍경처럼, 이곳은 사람마다, 시간마다 새로운 이야기로 채워지는 살아 있는 공간이다.
향토음식진흥센터는 한식이라는 테마로 주민, 문화, 도시를 연결하고 기존 땅이 가진 장소성을 기억하는 커뮤니티의 거점이다. 한식을 널리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여 지역이 지녀온 역사적 장소성을 재탄생 시키며 전통건축 요소를 통해 한식이 가진 멋과 맛을 극대화시키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지역커뮤니티의 거점으로서의 센터를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