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가 많은 홍대지역에 산책하면서 편안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공공간이 없다는 안타까움에서 출발한 청춘마루는 도시 안의 계단 광장으로써의 공공 공간을 제공한다.

1층에서 2층까지 이어지는 계단광장은 편안하게 앉아서 휴식을 취하거나 만남의 장소로 사용되고 버스킹 등 다양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사건적 장소다.

국민은행 청춘마루는 하나의 건축물 그 이상의 의미와 역할을 갖고 있다.

홍대 주변이 나날이 상업적이고 소비적인 장소로 변해가는 이 시점에 과거 60년대부터 홍대앞의 아이덴티티였던 대안공간의 구심점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청춘마루 리모델링을 통해 건강하면서도 혁신적이고 창의적 사고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던 문화공장 지대로 다시 부활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는 의미가 있다.